아이슬란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가요? 저는 오로라, 빙하, 화산 등 자연환경과 북유럽 특유의 감성이 떠오르는데요. 제가 이번에 소개드릴 곳은 빙하 위에서의 트레킹과 오로라 등 자연경관들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을 다 제치고 제가 뽑은 최고의 이미지는 바로 화산섬입니다. 아이슬란드는 국토의 80%가 용암대지이며, 지금도 활동 중인 활화산이 무려 60여 개나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딜 가도 돌덩이 천지이고, 땅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고 바다에서는 차가운 냉기가 올라오는 신기한 곳이죠. 저는 이번 여름휴가 때 아이슬란드 남부지역 레이캬비크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마이바트(Mývatn)라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작은 어촌마을이지만 겨울왕국 2편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기 시작했어요. 저 역시 영화 속 장면을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지정 지구과학공원이기도 한 싱벨리어 국립공원 옆에 위치한 지역이에요.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관광지랍니다. 그리고 온천수가 나오는 간헐천 지대이며,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깔로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에요. 특히 여름에는 수온이 높아져서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주변에 캠핑장 및 하이킹 코스가 있어서 가족단위로도 많이 방문한다고 해요.
마이바트라는 도시는 어디인가요?
먼저 마이바트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공항에서 약 1시간 반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입니다. 인구는 약 2만명이며, 주로 어업 및 낙농업 종사자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지역에서도 많은 호텔 건설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서 앞으로 더욱 발전될 예정이랍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어떻게 가야하나요?
저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레이캬비크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실 수 있어요. 시간은 약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버스 요금은 편도 5천 원 내외)
렌터카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하기 힘들까요?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여행가능합니다. 버스노선이 잘되어있고 배차간격도 짧아서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투어버스 상품도 다양하게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겨울시즌에는 도로상황이 좋지 않아 운전 시 주의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겨울왕국 2편의 배경지라고 하던데 맞나요?
네 맞아요! 이 사진 속 장소가 바로 엘사가 얼음궁전을 만들었던 그곳이랍니다.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아이슬란드는 날씨가 변덕스러워서 맑은 날 보기가 힘든데 제가 갔을 때 운 좋게도 하늘이 맑아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싱벨리어 국립공원이란 어떤 곳인가요?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장소라고 해요. 실제로 가보면 거대한 절벽 아래로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주변으로는 산봉우리들이 솟아있는데 마치 외계행성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특히 매년 4월 말~5월 초쯤이면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불어나는데 이때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흘러내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마이바트에서는 어떤 것들을 즐길 수 있나요?
이곳은 작고 조용한 마을이기 때문에 특별히 뭘 해야 한다는 건 없어요. 그냥 천천히 동네 산책하면서 바다 구경하다가 맛있는 음식 먹고 오면 된답니다. 특히나 해산물 요리가 맛있기로 유명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아이슬란드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숙박비는 얼마나 들까요?
숙박비는 호텔/리조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10만 원~20만 원 선이면 괜찮은 숙소를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성수기나 극성수기에는 조금 더 비쌀 수도 있지만 미리 예약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겠죠?
주변에 다른 볼거리가 있나요?
싱벨리어 국립공원 이외에도 차로 10분 거리에 비티 분화구라는 곳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셀랴란드 스포츠라는 폭포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온천마을 블루라군이 있으니 같이 묶어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추천코스 알려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라군-레이캬비크시내-굴포스 순으로 일정을 짜면 좋을 것 같아요. 블루라군은 세계 5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입장료가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곳이니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굴포스는 폭포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레이캬비크는 도시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하루이틀 시간 내서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아요.
영화 속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코스랍니다.
왜 하필이면 이곳을 선택했나요?
사실 저는 처음에 아이슬란드 하면 무조건 오로라나 빙하 같은 풍경만을 떠올렸었는데요. 그래서 좀 더 색다른 볼거리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마이바트였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 마침 축제기간이어서 사람들도 많고 활기찬 분위기였답니다. 또한 겨울 시즌에만 운영되는 스키장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축제 기간이었는데 어땠나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창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었어요. 매년 12월 초부터 중순까지 열리는 행사라고 하는데요. 규모가 꽤 크고 먹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공예품들을 판매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특히 수제 맥주 시음회 같은 이벤트도 많아서 술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수 코스랍니다~ 그리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사탕도 나눠줘서 너무 즐거웠어요.
사실 처음엔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2박 일정이었던걸 하루 더 연장했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었어요. 혹시라도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추천드리는 이색여행지, 아이슬란드에서의 특별한 경험 어떠세요?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신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아이슬란드 여행지추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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